필름

메모 2004/09/29 15:03
오늘 문득 깨달았다.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사태는 크게 두 가지의 분류가 가능하다. 첫째는 좀비 상태요, 둘 째는 시체 상태라 할 것이다.

좀비 상태는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 동안에는 마치 제 정신인 사람인 것 처럼 보이나 사후에 이 시간의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로 정의 내릴 수 있다. 이 것은 필름이 끊기는 것이 (=즉 기억이 지워지는 사건이) 그 순간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, 한 참 후의 사후에 지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. 역으로 이 좀비 상태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필름끊김의 작동 원리가 사후의 시간 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.

또 하나의 상태인 시체 상태는 주변의 환경 자극이 아예 메인 메모리로 전달되지 않고, 단기 기억만을 거쳐 빠져 나가는 이름바 한귀로 듣고 두 귀로 흘리기 상태이다. 다른 사람이 업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체 상태라 할 만하다. 이 경우는 이미 뇌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어 기억 자체가 저장이 안되는 경우이다. 그리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필름이 끊긴 상태라고 할 수 있다.

위에서 말했던 대로 필름 끊기는 것에는 나름대로 두 단계가 있는 것 같다. 제길.
2004/09/29 15:03 2004/09/29 15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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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zork2k 2004/09/29 16:18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전자의 경우에 자주해당이되요 ㅡ.ㅜ

  2. 사자 2004/09/29 17:07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나도 전자-_-;;

  3. 2004/09/30 13:21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또 죽은거냐 -_-

  4. 서늘 2004/10/01 20:20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또 ...언제..?

  5. 냥날 2004/10/03 01:09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음.. 사실 꼭 죽었다는 건 아닙니다.. 문득 생각이 들었다는 거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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